김현웅 법무부장관은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공익신탁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김 장관은 이승철 씨와 홍은희 씨에게 “공익신탁 제도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부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 건립 등을 지원하려고 ‘이승철의 희망 리앤차드(Lee&Chad) 공익신탁’을 설립했다. 홍 씨는 분당서울대병원·월드비전의 ‘난치성 질환 어린이 치료를 위한 공익신탁’을 지원하고 있다.
공익신탁은 수탁자가 위탁자로부터 이전받은 재산을 관리·운영한 뒤 그 수익을 위탁자가 의도한 공익사업의 목적에 맞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공익재단과 달리 별도 조직을 만들 필요가 없다. 올해 3월부터 공익신탁법이 시행됐고, 현재까지 총 12개 공익신탁이 설립됐다.
신탁재산 100억원 이상인 공익신탁은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고, 사업계획서, 사업보고서 등 주요서류를 공시사이트(trust.go.kr)에 공시해야 한다.
위촉식에서는 올 7월 출범한 제1호 공익신탁 ‘상처받은 아이 보듬는 법무가족 파랑새 공익신탁’의 첫 번째 나눔도 이뤄졌다. 법무부는 아동학대 피해로 치료받는 전국의 어린이 30명에게 심리치료비용 100만원을 지원하고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곰인형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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