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동북신문망, 펑파이신문, 환구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 중국 지린성 백두산 용문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암석과 토사가 굉음을 내며 산 아래로 쏟아지고 주변에 뿌연 연기가 발생했으며, 놀란 관광객 1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다.
웨이보 등 중국 현지 SNS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촬영 영상을 보면 경사면을 따라 무수한 토사가 쏟아지자 혼비백산한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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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관광구 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하면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며 “현재는 산사태 예방 조치를 마쳤다. 관광구는 정상 개방 중”이라고 밝혔다.
백두산엔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총 4개의 등산 코스가 있다. 이번 산사태는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북파코스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