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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미수습자 추정 유골 6개 발견…유전자 분석 2~3주 소요

김보영 기자I 2017.03.28 17:25:50

신발 등 유류품도 일부 발견…선체 내부 어두워 접근 불가
배수 과정에서 기름·뻘 등과 함께 유출 추정
30일 전후로 목포신항 출항 예정대로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도=이데일리 김보영 김정현 기자]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25분쯤 세월호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길이 4~18cm 가량의 유골 6개가 발견됐다”며 “어느 부위 유골인지는 전문 기관 등을 통해 자문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다수의 유골인지 1명인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수습자 유골이라고 확정할 순 없고 그렇게 추론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유골 6개가 어느 부위인지 확인할 수 있나? 유골 외 다른 유류품들은 없었나.

- 유골의 분포를 봤을 때 추정은 가능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전문 기관을 통해 자문을 받아야 한다.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선체 내부가 많이 어두운 상태라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유류품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었다.

△유골은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나

-이송 병원은 해경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다수의 유골인가, 한 명의 유골인가? 선수부에서 나온 것으로 자료에 나오는데 선수부 어디쯤인지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한가.

-추정은 가능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 조속한 신원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전문 기관 협조 받아 정리한 다음 발표할 것이다. 선수부 위치는 A데크 쪽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 추후 정리하겠다.

△ 유전자 분석은 언제쯤 끝나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 연구소 법의학팀 유전자 담당 등 포함해 총 6명이 팽목항쪽으로 오고 있다. 오시면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유전자 검사는 대검찰청과 국과수가 함께 협조해 시행할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에)2~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오면 함께 논의해서 진행할 것.

△목포신항 출항이 잠정 중단된다는 말씀이신가.

-지금 선체 고정 작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다. 일단 발견된 유골에 대해 조속한 정리작업과 함께 신원 확인 절차 및 관계 절차 진행해야 할 것이다. 지금 선박 자체가 해상에 떠 있는 관계로 육지에 있는 지휘 본부와 연락하기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30일을 전후로 목포신항 출항한다는 것은 일단 예정대로 갈 것이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 상당 시간이 지나서야 유골이 발견된 이유는 무엇인가

-선체 내에 기름이나 뻘 등이 지속적으로 유촐돼 왔다. 이 때문에 선체 내부가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접근도 어렵다. 오늘 잠수부가 잠시 들어가서 확인한 것인데 그 때 마침 발견된 것이다.

△유골들이 배수과정에서 침몰해역에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선체 아래쪽 부분이기 때문에.

- 유골이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를 일단 한 다음에 부양하는 과정에서 뻘 등과 함께 밑으로 내려오면서 같이 내려온 것이지 않나 추측된다.

△미수습자의 유골이라고 확신하는 근거가 뭔가.

-미수습자 유골이라고 말씀을 확정해서 드린 적은 없다. 그렇게 추론할 뿐이다.

△다른 희생자 시신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

-그 부분은 제가 수색과정에 참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 가족분들의 DNA와 미수습자 정보가 상당 부분 수집된 상태다. 그래서 실제 실물을 보고 조사하는 것 외에는 준비가 다 됐다. 국과수 직원들도 지금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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