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선정 기준으로△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일반투자’ 목적으로 변경했는지 여부 △비교적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안건의 논란 여부 등을 따졌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의무 공시 대상 기업도 포함됐다. 한진칼을 포함해 대림산업(000210) 롯데쇼핑(023530) 셀트리온(068270) 만도(204320) 대한항공(003490) 현대백화점(069960) 삼성전기(009150) 신한지주(055550) 에스엠(041510)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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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는 조원태 회장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연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석우 사외이사에 대해선 “장기 재직으로 독립적인 업무 수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배당 안건과 관련해 과소배당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대림산업, 현대백화점, 에스엠 등이 지목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들은 재무 건전성, 잉여현금흐름, 현금보유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당 지급 여력이 있으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이 동종업계 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해욱), 만도(정몽원), 현대백화점(정지선) 등은 동일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기관투자가들이 1회 이상 반대의사를 표명한 이들이다.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안건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1회 이상 행사했던 롯데쇼핑, 셀트리온, 대한항공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지난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투자자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