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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식목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 보전이 더 중요"

박경훈 기자I 2020.04.06 17:32:02

6일 자신 트위터에 글 남겨
"태양광산업정책으로 사라진 숲, 강원 산불 피해 5배"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문제는 쓸데없는 고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식목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으로 가 식목을 하셨다는 뉴스를 봤다”며 “식목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아마추어 탁상행정의 대표급인 탈원전 정책과 함께 시행된 태양광산업정책으로 사라진 숲은 2018년에만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의 5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산림훼손을 막고자 임야 지역에는 정부 지원 융자금을 끊고, 중간 사업자들에게 산림 복구 의무를 부과했지만, 이미 뜯겨진 숲과 태양광 사업의 경제적 비효율성,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세 인상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면서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는 쓸데없는 고집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가 옳았다고 주장하느라 다음 정책, 그 다음 정책들까지 계속 꼬인다”면서 “이렇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문제들에도 늘 그렇다. 현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국토 종주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라이브 영상을 통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국민분들과 공유하는 것도 이번 국토 종주 유세의 큰 즐거움이다. 남은 일정도 국민들 곁으로 힘차게 뛰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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