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1130.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예고하는 등 여파로 투자 심리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1.34%)와 코스닥 지수(-0.49%)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투심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6거래일째 매도 행진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1126.60원에 개장해 1126.50~1128.90원 좁은 박스권에서 오르내렸다. 미·중 무역마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3억74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2.5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853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