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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투자심리 위축…원·달러 환율 상승

김정현 기자I 2019.02.15 16:36:19

15일 원·달러 환율 1128.70원 마감…3.60원↑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1130.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예고하는 등 여파로 투자 심리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1.34%)와 코스닥 지수(-0.49%)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투심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6거래일째 매도 행진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1126.60원에 개장해 1126.50~1128.90원 좁은 박스권에서 오르내렸다. 미·중 무역마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3억74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2.5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853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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