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국민 곁에서 함께하는 이웃이 되겠다. 수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열심히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등록된 사진에는 주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이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쓰레기 등을 치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당 지도부, 전현직 의원, 보좌진협의회 당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주 위원장이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는 일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며 성의있는 봉사 활동을 요구한 것이 무색하게, 시민 항의에 일부 인사의 실언 등이 겹치면서 봉사활동보다 뒷얘기들이 더 주목을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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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지도부 앞으로 나서 “길을 막고 여기서 뭐하시는거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국민의힘 인사들은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현장에서 현직 의원 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성원 의원이 활동을 준비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나중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이 장난기가 있다”, “ 다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 등의 해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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