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세실업(105630)에 따르면 김익환(사진) 부회장은 최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뒤 조직문화 개편과 함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5년 ‘햄스(HAMS, 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라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 시장 상황과 바이어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공장 생산현황을 예측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내 생산효율을 높였다.
또 단순 반복업무를 컴퓨터가 대신하는 알봇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하게 이뤄지는 단순 업무로 시간을 뺏기지 않고 효율적이면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외에도 ‘오토 폴딩 & 패키지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가 기계 위에 제품을 올리면 기존 매뉴얼 작업들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들도 숙련이 높은 작업자만큼 능률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 결근에 따른 수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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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국내 의류 벤더 최초로 가상디자인(VD) 전담팀을 설치했다”며 “2017년부터 자체 3차원(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샘플을 제작, 불필요한 샘플 원단의 폐기물과 샘플 전달 시 소요되는 포장재, 운송 연료 등을 줄이며 비용 절감 효과와 환경 보호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별화 한 3D 기술 노하우로 3D 샘플의 완성도 및 전문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세실업 디자이너 전 직원이 3D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3차원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2025년까지 실물 샘플의 80% 이상을 3D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9년부터 해외 공장에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저장시스템’, 실내 작업장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 쿨링 시스템’ 도입 등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전인 2015년 대비 2020년에는 물 사용량 8000만ℓ 이상, 유류 사용량 14만ℓ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 20% 이상 감축, 석탄 사용량 10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