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혁신적 기업문화로 100년 기업 이어갈 것”

박철근 기자I 2022.11.15 15:08:33

2015년 스마트팩토리 공정 도입…생산효율성 제고
국내 의류벤더 최초 가상 디자인팀 신설…3D 기술로 샘플제작 수 절감
해외 생산시설에도 물 사용량 대폭 감소…친환경 경영 강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세실업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혁신적 기업문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한세실업(105630)에 따르면 김익환(사진) 부회장은 최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뒤 조직문화 개편과 함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5년 ‘햄스(HAMS, 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라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 시장 상황과 바이어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공장 생산현황을 예측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내 생산효율을 높였다.

또 단순 반복업무를 컴퓨터가 대신하는 알봇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하게 이뤄지는 단순 업무로 시간을 뺏기지 않고 효율적이면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외에도 ‘오토 폴딩 & 패키지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가 기계 위에 제품을 올리면 기존 매뉴얼 작업들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들도 숙련이 높은 작업자만큼 능률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 결근에 따른 수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세실업)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 도입도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의류 벤더 최초로 가상디자인(VD) 전담팀을 설치했다”며 “2017년부터 자체 3차원(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샘플을 제작, 불필요한 샘플 원단의 폐기물과 샘플 전달 시 소요되는 포장재, 운송 연료 등을 줄이며 비용 절감 효과와 환경 보호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별화 한 3D 기술 노하우로 3D 샘플의 완성도 및 전문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세실업 디자이너 전 직원이 3D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3차원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2025년까지 실물 샘플의 80% 이상을 3D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9년부터 해외 공장에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저장시스템’, 실내 작업장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 쿨링 시스템’ 도입 등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전인 2015년 대비 2020년에는 물 사용량 8000만ℓ 이상, 유류 사용량 14만ℓ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 20% 이상 감축, 석탄 사용량 10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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