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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는 호랑이띠로 올해 60세가 됐다. 그는 “나이는 생각하지 않지만 흑호(黑虎)의 해라고 하니 기운은 받는 것 같다”며 “근엄하고 진지한 아티스트가 아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유쾌한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1986년 데뷔해 30년 넘게 국제무대에서 활동 중인 조수미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한국 이미지를 외국에 알린 인물이나 사물, 단체에 주는 ‘2022 한국이미지상’ 주춧돌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주춧돌상은 10년 넘게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2009년 삼성전자 이후 조수미가 13년 만에 이 상을 받게 됐다.
조수미는 후배 음악가들이 중시해야 할 요소로 건강을 가장 먼저 꼽았다. 언어 능력, 무대 움직임과 카리스마 등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아무래도 목이 생명이다 보니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다”며 자신의 건강 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디딤돌상 수상자로 선정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극 중 새벽(정호연 분)의 대사를 빌려 “모두에게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라는 말을 이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이 심해져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지만, 우리 가슴 속에는 어찌 보면 아직도 ’누군가를 꼭 그렇게 죽이고, 밟고 올라갈 필요는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한국이미지상’ 징검다리상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새싹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양궁 선수 김제덕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