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국령애·김정선·김진애·변옥경·이지윤·정윤희·한지양·허숙정 등 열린민주당 여성 비례대표 일동은 이날 “별도 링크나 비트코인으로만 수십, 수백만 원 입장료를 내야 접속이 가능한 n번방에 호기심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황대표가 과연 지속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n번방 사건에 대한 황교안 대표의 무지함을 개탄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호기심 등으로 n번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문제의 발언에 앞서 ”지속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열린민주당은 “황 대표는 자신이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며 “n번방이 어리고 약한 청소년들을 성노예로 만들어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주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호기심 운운하는 발언은 성범죄와 청소년문제에 대한 황 대표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지(보여주며) 분노마저 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어린 청소년과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일에는 어떤 호기심도 용서될 수 없다”며 n번방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예외 없는 가입자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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