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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단오에 오神!’ TV서 방영

김은비 기자I 2020.06.22 19:13:02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강릉단오제'
강릉지역 농사 풍요와 마을 태평 기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를 주제로 한 5부작 애니메이션 ‘단오에 오神(신)!’이 단오(음력 5월 5일, 양력 6월 25일)를 맞아 TV를 통해 방송된다.

문화재청은 EBS와 협력해 우리나라 대표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를 소재로 한 문화유산 만화영상 ‘단오에 오神!’을 제작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방송할 계획이다. 방송 일정에 맞춰 자체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도 7월 1일부터 ‘단오에 오神!’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단옷날을 전후로 농사의 풍요와 가정과 마을의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제천행사다. 관노가면극, 전통놀이를 동반하는 종합축제의 형태로 대관령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여러 신을 모시는 축제다.

애니메이션 ‘단오에 오神!’은 기존에 제작해 발표한 바 있는 동명의 웹툰을 각색해 만화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강릉단오제가 한창인 축제 현장에 내려온 신들이 원인 모를 다양한 사건들에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신과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대관령을 위기에 빠뜨리려는 악귀로부터 마을을 안전하게 구하고 단오제를 지켜내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이야기의 전체 전개 과정을 강릉 단오제의 제례 절차와 순차적으로 연결해 구성, 시청자로 하여금 강릉 단오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잡고자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강릉단오제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강릉 단오제 행사들이 취소 또는 온라인 중계로 전환돼 일반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국민들이 아쉬움을 덜고 강릉 단오제를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릉 단오제’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단오에 오神!’ 한 장면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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