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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식당에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찌개 오른다

이명철 기자I 2020.07.13 17:37:52

aT, 군대 납품용 장류 원료콩 전량 국산 공급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국내상 콩으로 만든 된장·청국장이 군대 식당에 오르게 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군대 납품용 정부수매 국산콩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군대에 납품하는 된장·청국장의 원료콩을 전량 국산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aT는 국산콩 대량 수요처를 발굴하기 위해 국방부·한국장류협동조합과 지난해 6월부터 정부수매 국산콩을 군납하고 있다. 올해는 개량 메주 된장을 추가 공급해 국산콩 공급량을 전년대비 약 21% 늘어난 537t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군으로 납품하는 물량은 aT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직접 약정수매한 농산물표준규격 상등급 이상 콩이다.

군납 등 대량 소비자 발굴 영향으로 2019년산 우리콩 수매실적은 올해 3월 기준 1만6767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8년산 수매실적(547t)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aT는 2019년산 정부 수매콩을 올해 6~9월 매월 750t씩 총 3000t 공매로 공급하고 식품가공용 가공업체가 원료를 수입콩에서 국산콩으로 대체 사용 시 국산콩을 3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신규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군납용 장류 외에도 수입산을 대체할 시장을 적극 발굴해 우리 생산농가들의 판로개척과 곡물자급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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