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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찾는 넷마블.."신작출시·해외진출·M&A로 부진 돌파"

김혜미 기자I 2019.08.12 17:02:29

2분기 신작 흥행에도 영업익 332억원.."하반기 개선"
세나2·A3 등 신작 대기.."해외매출 70%대로 높일 것"
넥슨 인수 불발에도 M&A 지속 시도.."예의주시 중"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 하반기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 넥슨 인수는 불발됐지만 M&A(인수합병) 시도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7% 감소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매출은 1조3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출시한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가 선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신작들의 흥행성과는 올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도기욱 재무전략담당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체적인 수준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2017년 하반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양호한 실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속적인 흥행에 힘입어 3분기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017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 하반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등 신작을 출시하는 한편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의 경우 하반기 일본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도 글로벌 버전을 내놓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의 64%를 차지한 해외매출은 하반기 7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넷마블은 M&A 시도도 이어갈 계획이다. 권 대표는 “넥슨 인수 불발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도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매물을 지켜보고 있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하반기 출시 라인업.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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