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아드發 레코켐 등 바이오株, 코스닥 `주도`

김재은 기자I 2020.09.15 17:14:27

항체약물결합체(ADC) 업체 재평가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콜마비앤에에치 5~7% 상승
외국인, 코스닥100 261억 순매수 `눈길`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닥 바이오주가 다시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항체약물결합체(ADC)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길리아드발 모멘텀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알테오젠(196170)도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0.59% 상승한 899.46으로 900선 돌파에 실패했다. 하지만 코스닥 100 대형주는 시장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며 1.28% 상승마감했다. 이는 중형주 0.34%, 소형주 0.24%에 비해 4~5배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1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코스닥100지수는 261억원 순매수했고, 특히 제약업종을 27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06%), 제넥신(095700)(2.58%), 콜마비앤에이치(200130)(7.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6.02%) 등 바이오주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4일 길리아드가 ADC업체인 이뮤노메딕스를 210억달러(24조원)에 인수한다고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오전 한때 24.96% 급등한 7만16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3.96%(8000원) 오른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ADC치료제 시장은 기존 승인의약품들의 적응증 확대와 신규의약품 출시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7억달러(3조3000억원)에서 2026년엔 248억달러(29조9000억원)으로 연 평균 37%씩 고성장할 전망이다. 불과 7년 새 시장이 9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병용 가능한 ADC 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ADC기술 거래에서는 경쟁 역학관계, 빅파마와의 거래 및 병용임상 등으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되고, 휴먼 기술검증(PoC)에서 효능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관련 국내 종목으로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길리아드 인수 뉴스를 포함해 세계 ADC업체들에 대한 가치는 상승세에 있다”며 “지난 7월 말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ADC 후보물질(DS-1062)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60억 달러에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고켐바이오는 ADC 기술 및 물질 이전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소 1~2건의 추가계약이 기대된다”며 “특히 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HER2’ ADC의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HER2 ADC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더라도 72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일대비 5.06% 오른 2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씨젠(096530)도 진단키트 수출 호조에 1.28% 상승마감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외국인이 1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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