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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의 대국민담화라는 제목의 공지 자체가 다소 낯설고 뜬금없었다”며 “하지만 현재의 비상한 시기를 고려하면 책임 있는 야당의 최소한의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시기도 로텐더홀이라는 장소도 느닷없이 ‘저의 꿈을 말씀드린다’는 등의 여러 표현들도 심지어 발표된 내용들도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한일 경제 갈등의 전쟁적 상황 등 대한민국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인식도 현안에 대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취임 후 줄곧 사사건건 정쟁으로 중요한 고비고비 순간 마다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다”며 “그나마 몇몇 드러낸 정책에 관한 한 두 구절 언급은 공정시장경제와 복지 등 제반 정책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냈을 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연한 꿈 이야기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발표할 광복절 기념 메시지에 △일본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북한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 △한미동맹을 복원할 방안 세 가지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또 5대 실천목표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