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둔촌주공 “분양가 3.3㎡당 3550만원”…HUG “협상 난항 불보듯”

김미영 기자I 2019.10.30 17:58:04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전경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일반분양 목표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조합은 지난 29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751만원으로 정했다.

이는 2017년 5월 조합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당시 3.3㎡당 조합원 분양가 2138만원, 일반 분양가 2748만원였던 데 비하면 각각 614만원, 802만원 정도 비싸다. 조합은 오는 12월 7일 열리는 관리처분 변경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확정한단 방침이다.

조합의 분양 목표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입장과 괴리가 크다는 점은 최대 걸림돌이다. HUG는 지난 6월 발표한 고분양가 사업장 규제를 근거로 인근 단지 분양가 등을 기준으로 삼아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2600만원대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합과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바라던 가격보단 낮은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HUG와의 입장차는 이제 협상을 통해 좁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HUG 관계자는 “조합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정했다”며 “협상 과정에서의 난항이 불보듯 뻔하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