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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농민 장례미사 5일 명동성당서 봉헌…염추기경 주례

김미경 기자I 2016.11.02 19:03:10

김희중 대주교·가톨릭농민회 등 공동집전
사제·수도자, 평신도 함께 고인 안식 기원
지난해 11월 물대포 맞아 317일만에 숨져

오는 5일 오전 9시 서울 명동대성당서 고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 장례미사가 열린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故) 백남기(세례명 임마누엘) 농민 장례미사가 오는 5일 오전 9시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장례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전국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본부)·가톨릭농민회 담당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이밖에 사제 및 수도자, 평신도들도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며 미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장례미사는 제대 앞에 고인의 관을 놓인 후 말씀전례, 성찬전례, 고별예식 순으로 진행한다. 말씀전례 중 장례미사 강론은 김 대주교가 한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317일 만인 지난 9월 25일 숨졌다. 가톨릭농민회 소속으로 천주교 신자이다. 사건 발생 이튿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장 백광진 신부가 의식이 없던 백 씨에게 가톨릭 성사 중 하나인 병자성사(病者聖事·병자나 죽을 위험에 있는 환자가 받는 성사)를 집전했다.

백 씨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백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백 씨 사망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미사와 연도(煉禱·천주교에서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바치는 기도)가 매일 이어져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을 비롯해 각 교구에서 파견한 사제들은 수도자들과 함께 빈소에 상주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폭력 사태 저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농민 백남기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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