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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마감]외환보유고 3조달러 지킬까..관망 속 약보합

김대웅 기자I 2017.02.07 16:59:57

상하이종합 0.1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대내외 각종 불확실성 속에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3153.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2% 하락한 3365.68로 장을 끝냈다. 변동성을 줄이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약보합세로 마치며 춘제 연휴 이후 ‘퐁당퐁당(하루씩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를 이어갔다.

선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선전종합지수는 0.02% 밀리며 1927.17을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23% 빠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창업판(차이넥스트)과 중소판도 각각 0.60%, 0.30% 내렸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9554.56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오름세다. 현지 시간 오후 3시49분 현재 항셍지수는 0.22%, H지수는 0.18% 상승 중이다.

이날 외환보유고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후 1월 외환보유고를 발표한다. 시장은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저항선인 3조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외환보유고는 3조105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외환보유고는 3조8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눈치보기도 치열했다. 중국 통화당국이 유동성 긴축 기조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 대해 신용 쿼터를 관리할 것을 요구하는 창구규제를 이달부터 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프랑드 대선 변수 등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복합소매 음식 가정용품 식품 의료장비 등이 올랐고, 화학 의료장비 반도체 바이오 사무용품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귀주모태주 중국중차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중국인수보험 평안보험 상해자동차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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