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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품목별로는 총 4997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됐다. 건수별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제품을 섭취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접수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 품목별로 이상사례 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품은 영양보충용제품으로 최근 5년간 1338건의 이상사례 신고가 접수됐으며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제품이 743건, DHA/EPA함유유지제품이 36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도 최근 5년간 7394건 신고됐다. ‘소화불량 등’이 3437건(46.5%)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 등’이 1429건(19.3%), ‘체중증가 등 기타’가 966건(13.1%), ‘어지러움 등’이 749건(10.1%)으로 대표적이었다.
실제 식약처의 조사결과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돼 회수 및 폐기 등 조치에 들어간 건강기능식품도 최근 5년간 99건 발생했다. 가장 큰 회수 사유는 기능성분 함량 부적합(44건, 44.4%)이었으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이 14건(14.1%), 대장균군 양성이 9건(9.1%),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7건(7.1%), 무허가 제조 원료 사용 5건(5.1%) 등 다양한 문제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 번 출고된 제품이 위해식품으로 판명되어도 실제 회수되는 실적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된 99개 제품의 총 출고량은 15만 9832㎏에 달했지만 실제 회수량은 31.0%인 4만 9481㎏에 불과했다. 2019년 출고된 코스맥스엔비티의 ‘셀티파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제품은 715㎏이 출고됐지만 3㎏만 회수됐다. 2019년 환각물질인 초산에틸이 검출되어 부적합 통보된 비오팜의 ‘쑥쑥 빠져라’는 52㎏ 출고돼 0.4㎏만 회수됐다.
김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유통이 증가하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들의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면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식약처가 회수실적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