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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보보안 업체 안랩(053800)은 최근 사용자 파일을 암호화해 금전을 요구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탈취해 추가 피해를 유발하는 ‘스톱(STOP) 랜섬웨어’를 발견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톱 랜섬웨어는 감염이후 사용자PC 내 파일을 암호화하고 확장자를 ‘PROMORAD’로 바꿔 놓으며, 해제(복호화) 대가로 암호화폐 등 금전을 요구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랜섬웨어와 유사하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사용자 몰래 정보 유출 악성코드를 추가로 다운로드 한다. 이 악성코드로 사용자 PC에 저장된 비밀번호, 스카이프 대화 내용, 암호화폐 개인 키 정보, 시스템 OS 정보 등 사용자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탈취를 위한 개인정보 파일들은 암호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 △정품 소프트웨어(SW)·콘텐츠 이용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 자제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운영체제(OS)와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이번 랜섬웨어는 암호화 이후 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악성 기능에 정보수집 및 유출에 특화된 악성코드가 합쳐진 것이 특징”이라며 “피해자는 ‘파일 몸값’지불 요구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금전 피해를 동시에 당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