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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19일 제주 지나 20일 여수 상륙

이지현 기자I 2019.07.18 17:56:51

서울 경기 강원 폭염주의보 발령
남부지방 태풍 영향 큰 비 예고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19일 제주, 20일 여수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17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24㎧,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다. 전날보다 두배 이상 빨라진 시속 3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지난 1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인근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19일 오후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 20일 새벽 제주 서귀포 서쪽 약 150㎞ 해상, 오후 여수 북쪽 약 50㎞ 부근 육상, 21일 오후 독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의 위험 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전남 경남 일부 지방이 들어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에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남부남쪽 먼바다, 제주도에 풍랑·강풍 예비특보 및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서울과 강원 영서, 경기내륙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 지역은 20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그 밖의 중부내륙에도 모레까지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덥다.

19일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오후 6~0시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20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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