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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부 옆 지키는 한국계 미국인 2명…대통령 경호·영부인 일정관리 맡아

조민정 기자I 2021.01.21 15:55:28

데이비드 조, 바이든 대통령 경호 총괄 책임자
"부통령 시절에도 경호…내부서 높은 평가"
지나 리, 바이든 선거 전부터 영부인 지원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 총괄책임자인 데이비드 조(가운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의 모습(사진=국토안보부 홈페이지)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의 바로 옆을 지키는 자리에 한국계 미국인이 각각 한 명씩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이비드 조(David Cho)와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 담당 국장을 맡은 지나 리(Jina Lee)다.

20일(현지시간) 시사 주간지 디애틀랜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경호 총괄책임자는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다.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경호하는 경호부장에 해당한다. 디애틀랜틱지는 데이비드 조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에도 그를 경호한 경험이 있어 바이든 행정부에게 친숙한 얼굴이라고 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데이비드 조에 대해 “완벽주의 성향의 관리자로 알려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호팀의 넘버2(2인자)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밀경호국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성공적으로 경호작전을 수행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 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공무원을 위한 금메달(Gold Medal for Exceptional Service)’을 수상하기도 했다.

퍼스트 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의 최측근에는 지나 리 일정 담당 국장이 백악관에 입성했다. 한국으로 치면 제2부속실장 자리와 비슷하다. 지나 리는 바이든 인수위원회에서 맡았던 사무실 부국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지나 리는 바이든 선거 캠프 합류 전까지 바이든 재단의 선임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며 바이든 여사의 군인 가족 지원 사업 등을 도운 바 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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