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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글로벌 삼성' 만든 한국의 영웅 이건희 영면

피용익 기자I 2020.10.28 15:56:05

자택과 집무실, 화성사업장 들러 수원 선산에 안장
이재용 부회장과 친분 두터운 정의선 회장도 영결식 참석
고인 50년 지기 김필규, '승어부' 언급하며 뉴 삼성 기대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이 영면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영결식에 이어 한남동 자택과 집무실, 화성사업장 등에 들른 뒤 수원 선산에 안장됐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오다 지난 25일 유명을 달리했다.

영결식에는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평소 이재용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운구 행렬이 들른 화성사업장에서는 수백명의 임직원들이 국화를 들고 나와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삼성 서초사옥에는 고인을 기리는 조기가 걸렸다. 고인의 50년 지기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은 영결식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의 ‘승어부(勝於父)’를 언급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아버지를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이 이재용 부회장도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인은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그는 ‘품질 경영’과 ‘인재·기술 중시 경영’ 등을 통해 취임 당시 10조원 수준이던 그룹 자산을 지난해까지 803조원으로 키웠다. 고인이 한국 경제에 기여한 바는 그 누구보다도 크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반도체를 통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를 지탱했다. 삼성은 현재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동의 1위다. 또 TV 시장에서 소니를 제쳤고, 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을 눌렀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이건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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