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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예찬론자 된 팀 쿡…"코로나 사태 속 충분한 성과"

이준기 기자I 2020.09.22 17:08:28

"원격근무로 새 애플워치-아이패드 만들어"
넷플릭스·JP모건 CEO들과 다른 평가 '눈길'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애플의 팀 쿡(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원격근무 예찬론자가 된 듯하다. 원격근무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는 게 쿡 CEO의 판단이다.

쿡 CEO는 21일(현지시간) 애틀랜틱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대다수 직원 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를 하면서도 새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만들어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일부는 원격근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굳이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는 과거와 같은 업무 형태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관측되는 내년 언젠가는 대부분 직원이 실리콘밸리의 새 사옥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쿡 CEO는 설명했다. 현재 애플 전 직원 중 10~15% 정도만 사무실로 복귀한 상태다.

원격근무를 바라보는 쿡 CEO의 평가는 다른 빅테크 및 월가 CEO들과의 분석과는 결이 다르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 13일 투자은행 KBW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지난 3월 이후 원격근무를 실시한 뒤 생산성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전 직원의 원격근무 방침을 철회하고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도 원격근무 이후 “아이디어를 놓고 토론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불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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