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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그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절대 그럴 위인조차 못된다”며 “여자문제에 관한 한 젊어서부터 반푼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놈들(보수 진영)이야 마음에 들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여자들을 해치우고, 음습한 룸살롱에서 털건배까지 하는 속칭 ‘여자 건드리는 선수들’”이라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특히 시민단체 출신들은 그런 쪽으로는 그야말로 젬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시장과) 시청에 같이 있는 공무원들만 100명에 가깝다는데, 그들이 왜 진작 옆에 지키는 시장이 힘든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는지 납득이 안 간다”며 “아마 그 순간 그 비서가 잡아준 듯하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이) 저놈들처럼 여자에 능숙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B씨를 향해서는 “죽음으로 속죄하지 않았느냐”며 “더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물으며 “당신 주장이 100% 사실이 아니고, 혹여 당신의 헛된 욕심이 개입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로 밝혀지면 당신은 어떻게 속죄할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는 A씨의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다른 글에서 A씨는 애초 유족은 박 전 시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조용히 마치려 했는데 민주당 의원의 ‘그렇게 보내드릴 수 없다’고 간청해 서울시장으로 모시게 됐다고도 말했다.
A씨는 자신이 박 전 시장의 진짜 조카가 맞느냐며 논란이 나오자, 박 전 시장의 가족관계와 과거 집안사정 설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은 박 전 시장 둘째 누나의 장남으로, 외조카라고 소개했다.
박 전 시장의 아들이 영국에서 입국하기 전 상주 역할을 대신했다며 조문객들의 모습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A씨가 실제 조카인지 현재 유족을 통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