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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뉴욕타임스가 챗GPT 해킹했다"…반격

최정희 기자I 2024.02.28 18:37:32

NYT, 오픈AI 저작권 소송 제기
NYT "챗GPT로 증거 찾았을 뿐"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오픈AI측이 NYT가 챗GPT를 해킹했다며 반격했다. 양측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NYT의 해킹을 이유로 사건 기각을 요구했다.

오픈AI측은 “NYT가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챗GPT 등 우리 제품을 해킹했다”며 “이를 통해 저작권 침해 사례 100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NYT가 매우 비정상적인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수 만번의 해킹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오픈AI가 말하는 ‘해킹’은 레드 티밍(Red teaming)을 의미하며 이는 AI 신뢰성 테스트의 일종으로 학계 및 기술기업들이 AI시스템의 취약점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말한다. NYT가 챗GPT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NYT는 오픈AI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작년말 자사가 발행한 수백 만 건의 기사가 챗GPT를 훈련하는 데 활용됐다며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 관련 수입억 달러의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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