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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80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집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전 일주일간 피해 여성의 집을 수차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와 함께 사는 아들은 치매 증세로 혼자 문을 열기 어려운 어머니를 고려해 평소 집의 문을 잠그지 않고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고 약 한 달 간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A씨는 초기 범행을 부인하다가 이후 범행 한 건만 인정한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