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차기 Sh수협은행장 뽑는 2차 공모에 후보자 11명 도전

김범준 기자I 2020.10.20 19:11:49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2차 공모에 총 11명이 출사표를 냈다. 앞서 1차 공모 당시 지원자 5명에서 확대된 규모다.

20일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은행장 후보자 2차 공개 모집을 한 결과, 수협은행 내부 출신 5명, 외부 출신 6명 등 총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11명은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다. 관료 출신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1차 공모 당시 지원자였던 김 수석부행장, 김 부행장, 강 전 상임감사, 고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손 전 경남은행장 등 5명도 모두 재지원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앞서 이들을 상대로 면접 등 역량 평가를 진행했지만 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수협은행장 선출은 행추위원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5명 중 3명은 기재부 장관·금융위원장·해수부 장관이 각각 추천하고, 나머지 2명은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다.

행추위는 오는 26일 면접 대상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발표한 뒤 이달 28일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행추위 평가 및 선정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는 이달 24일 예정된 이동빈(61) 현 수협은행장 임기를 넘겨 이르면 다음달 쯤에나 정해질 전망이다. 이 행장은 앞서 스스로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용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협은행은 차기 은행장 선출을 완료할 때까지 관련 법령에 따라 이 행장을 한시적으로 유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 행장은 지난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말 메일을 보내 차기 은행장 선임이 마무리될 때까지 경영 공백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명시하기도 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후보자) 추가 재공모로 차기 은행장 선임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르면 다음달 중 혹은 늦어도 올 연말 전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사 모습.(사진=이데일리DB)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