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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코람코자산신탁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김재은 기자I 2020.06.29 17:48:58

NICE신용평가, 차입형 토지신탁 분양성과 저하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29일 코람코자산신탁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A2’ 유지

권신애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성과 저하로 대손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등급전망을 하향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피스, 리테일, REITs(리츠) 부문을 중심으로 차별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타부동산 신탁사와 달리 리츠 운용을 통해 관리수수료와 배당수익을 받고 있어 수익기반이 다각화돼 있다”면서도 “차입형 토지신탁 준공사업의 분양성과가 저조해 투자대금 회수가 지연되며 신탁계정대가 증가하고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츠 부문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나 신탁계정대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상존해 수익성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권 선임연구원은 “리츠, 차입형 토지신탁 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투자재원을 외부조달로 충당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며 “또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저하로 투자자금의 회수기간은 기렁지고 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조달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부정적 외부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장기 투자재원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나신평은 자가지본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력 및 유동성을 확보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신평은 △수수료 수익기준 시장점유율 △영업수익 내 토지신탁수익 비중 △ROA 등의 지표에서 나타나는 사업위험의 변화와 함께 △총자산내 위험자산 비중 △위험자산 커버리지 △부채비율 등의 재무안정성 관련 지표를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LF(093050)계열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변화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LF는 현재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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