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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상장폐지 우려 예측률 35% 달해

박태진 기자I 2019.04.02 14:57:49

유의종목 20곳 중 7곳 거래 정지
“新외감법 시행시 깐깐… 공시 확인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주식시장이 이른바 감사보고서 대란에 휩싸인 가운데 독립리서치 기관인 리서치알음의 상장폐지 우려 예측률이 35%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알음은 회계감사 시즌 전 ‘상장폐지 유의 종목’으로 꼽은 20개 업체 중 7곳의 거래가 정지됐다고 2일 밝혔다. 예상 적중률이 35% 수준이다.

앞서 리처시알음은 지난달 4일 회계감사 시즌을 앞두고 상장폐지 기업을 피하기 위한 체크 리스트를 제시하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장사 20곳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2곳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4곳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한곳은 현재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코스닥 시장 상장업체의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디지털옵틱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채권자가 법원에 파산 신청서까지 제출하면서 지난달 7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에스아이리소스(065420)도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솔고바이오(043100)에스제이케이(080440), 에이코넬(033600)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신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회계법인의 감사가 깐깐해질 것”이라며 “회계감사 시즌만이라도 돌다리를 두드리는 식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시 내역과 재무제표의 영업손익, 최대주주 지분율 등을 간단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장폐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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