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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향' 성남 찾은 이재명 "그리운 이곳서 정권 심판 앞장서길"

이수빈 기자I 2024.03.19 21:59:48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경기 성남시 찾아
"성남 시민이 선봉에 서서 회초리 들길"
분당서는 "유능한 사람, 반드시 써달라" 당부

[성남(경기)=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이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지지세가 높은 이 지역에서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야탑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광재(왼쪽), 김병욱(오른쪽)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사진=이광재 후보 캠프)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경기 성남시 모란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번화가인 모란에서 직접 가게를 일일이 들어가 시민들과 인사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이 대표 유세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 대표는 김태년 경기 성남 수정 예비후보, 이수진 경기 성남 중원 예비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그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성남 잘 지키고 계시죠?”라고 인사했다. 이어 “정말 성남이 그립다”며 “성남 시민들이 가장 선봉에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자들에게 두 눈 부릅뜨고 회초리로 엄정하게 심판하겠다는 것을 보여주시라”고 말했다.

행정가로서의 실용주의자 면모를 강조하듯 이 대표는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권력을 위임받은 머슴들이 해야 할 일인데,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왜 머슴들 때문에 고생해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곧장 경기 성남 분당구의 야탑광장을 찾아 이광재 경기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와 김병욱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분당이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지만, 성남시 분당구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나라 주권자가 국민임을 증명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정치 세력은 색깔이 어떻듯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우리 분당구민, 성남시민은 유능한 사람은 반드시 쓴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위대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성남시에는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는다”며 김태년, 김병욱, 이광재, 이수진 예비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0일 인천 미추홀구·서구·부평구를 찾아 지지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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