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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향 찾은 이재명, ‘이낙연’ 4번 외쳐…“잘 모시겠다”

이상원 기자I 2021.11.29 19:30:49

이재명, 이낙연 호남 만남 불발…지지 러브콜
"영광 굴비 먹으며…영광이 낳은 이낙연 생각할 것"
"윤석열, 하루 이틀 주워들어 국정 운영할 수 없어"

[광주=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이름을 부르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존경하는 정치거물 이낙연 전 대표 고향 맞냐”며 “이낙연 대표님 잘 계시죠?”라며 운을 뗐다.

이 후보는 “영광이 낳은 정치 거물 이낙연 전 대표님 제가 잘 모시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영광 굴비 한 두릅을 샀는데 구워서 맛있게 먹으며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이 낳은 이 전 대표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지지를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프로젝트의 세 번째 지역인 광주·전남 지역을 떠나기에 앞서 이 전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이미 잡혀있는 일정으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사전에 이미 확정된 일정이 있어서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선거는 후보와 선대위가 치르는 것 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이란 것이 하루 이틀 만에 어디서 주워듣거나 지나가는 점쟁이에게 이야기를 듣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오직 보복하겠다는 마음, 원망하고 심판하겠다는 마음만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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