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요청했다”고 보고했다며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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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는 담화를 낸 것을 두고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상응하는 남북관계 조치를 취할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여야 간사 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사실상 국정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연기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사실상 김여정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항의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나와 제기된 건강이상설 관련해선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됐고 흉터는 없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