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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아울러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11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엔티 인수·투자에 투입하는 현금 규모는 총 4595억원에 달한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발전용 터빈 제작에 활용하는 하부 구조물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이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이 8632억원에 이르는 코스닥 상장사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M&A로 해상풍력 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고 있던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 도시환경과 이메디원, 폐기물 처분 업체인 그린환경 등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3곳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3개사 인수 규모는 약 2100억원 수준이다.
앞선 6월에는 약 4000억원을 투자해 E&F PE가 보유한 충청권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을 비롯해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하던 폐기물 소각업체 클렌코, 산은PE가 보유 중이던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디디에스 등을 연이어 인수하기도 했다. 6~7월 두 달 동안 폐기물 업체 7곳 인수에 6100억원 넘는 자금을 폐기물 업체 인수를 위해 사용한 셈이다. 이번 삼강엠앤티 인수로 올해 M&A에 투자한 누적 자금만 1조69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