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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애플에 입사한 스미스는 애플의 소매 비즈니스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지난 3년 동안에는 글로벌 인적자원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애플의 다양성 프로그램에 관여해 왔다. 다양성·포용성 부서장은 전임 제프리 시미노프가 지난 해 1월 트위터로 자리를 옮긴 뒤 공석으로 있었다가, 이번 스미스 임명과 함께 부사장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스미스는 감독 업무만을 수행했던 전임자와는 달리 회사의 다양성·포용성 정책을 확대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직접 보고한다.
애플은 그동안 여성 및 다양한 인종 채용 등에 있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가장 최근에 발간된 2016년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애플 직원들의 인력 구성은 남성 68%, 여성 32%로 2015년 남성 69%, 여성 31%와 비교해 각각 1%포인트 변화에 그쳤다. 또 지난 해 미국 본사의 인력 구성은 백인 56%, 아시안 19%, 히스패닉 12%, 흑인 9% 순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수년 동안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플은 “다양성 및 포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은 회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스미스의 수년 간의 경험, 전문성 및 열정은 우리가 이 분야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