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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重 사장,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예정…‘3세 경영’ 보폭 넓혀

박순엽 기자I 2022.02.21 19:12:31

한국조선해양 주총서 정 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 다뤄
승진과 함께 현대重지주·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
“신성장 동력 발굴·미래 성장 전략 마련에 적합 판단”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다음 달 열릴 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를 통해 3세 경영의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사내이사로 선임돼 회사의 신성장 동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오는 3월 22일 정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다루는 주주총회를 연다고 21일 공시했다. 정 사장이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열리는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후 이사회에서 현재 대표인 가삼현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0월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동시에 그를 그룹 컨트롤타워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주총회에서도 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룰 예정이다.

정 사장은 2017년 부사장 승진 이후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 전략과 성장기반을 마련해왔다. 또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로서 사업의 안정화와 성장기반 마련에도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사내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가 부회장과 함께 올해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서도 “다가올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중후장대 기업에서 기술 중심의 ‘최첨단 기술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 이사회 관계자는 “정 사장은 최근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 시너지 창출 등 그룹 미래 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 사장의 역량은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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