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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가 되면서 사전투표까지 포함한 누적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보궐선거 기준 높은 수준이나 지난 2021년 4·7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보선 투표율(56.8%), 지난해 4·5 경남 창녕군수 보선 투표율(57.5%)보다는 낮았다.
이 같은 투표율은 야권을 중심으로 이미 예상됐다. 전국 유일의 보궐선거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 등이 겹쳐 강서구민들의 투표 참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총력 유세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0% 초중반 투표율을 예상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40% 중후반을 전망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이번 투표율에 반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도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예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역대 최고치인 22.6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강서구민들의 간절한 변화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렇기에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고 구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행정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반드시 후보자의 자질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