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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업체 에스에스알, 상장 첫날 `상한가`

이후섭 기자I 2018.08.06 15:45:57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직행…공모가 160%↑
정보보안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일본 등 해외성과 기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보보안업체 에스에스알(275630)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보보안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에스알은 시초가대비 5400원(30%) 오른 2만3400원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9000원)보다 160% 높은 수준이다. 에스에스알은 이날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스에스알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관심을 모았다. 에스에스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2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6600~7500원) 상단을 넘어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123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커 출신들로 구성된 에스에스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로 지정받아 정부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약점 진단,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IT 솔루션 개발과 구축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보안 솔루션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됐다.

에스에스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7.3% 증가한 113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는 유럽, 지난해에는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지란지교홀딩스 계열사인 지란 제팬과 파트너사인 캐논 IT솔루션의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

증권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취약점 진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취약점 진단 의무화 제도 정착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솔루션의 이익률이 높아 솔루션 매출 확대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모그룹 지란지교의 소프트웨어 유통망과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등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 창출, 일본 등 해외 성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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