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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같이 태권도장을 다니는 친구인데 상담 선생님한테 자기가 태권도 관장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저희 자매들도 같이 성추행당한 사실을 제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학부모 신고로 범죄사실을 인지한 뒤 즉각 잠복수사에 돌입해 피의자를 체포,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 7월 A씨의 두 딸 중 언니를 상대로 처음 범행을 시작한 뒤 발각되지 않자 동생을 연달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태권도장 안에서 수업이 끝난 후 다른 원생들을 내보낸 뒤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B씨는 피해 아동에게 “너희를 사랑해서 이러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알리면 난리 날 줄 알아라” 등 협박을 운운하며 범행 은폐를 위한 입막음까지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막 가슴이 심장이 계속 뛰고 불안하고 잠도 안 온다. 그렇게 애들이 당했을 것을 생각하니 계속 눈물이 난다”며 “아이들이 ‘그 가해자는 꼭 엄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주변에 다시 나오지 않도록 그렇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