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中증시 마감]상하이, 닷새째 상승..'빅 이벤트' 기대 지속

김대웅 기자I 2017.02.14 16:38:54

상하이종합 0.03%↑..선전증시는 약보합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증시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3217.9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반전한 뒤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02%, 선전성분지수는 0.06% 내렸다. 선전 증시 내 중소판은 0.08% 올랐고 창업판(차이넥스트)은 0.22%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9% 상승세로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3시26분 현재 0.06% 내리고 있고 H지수는 0.04% 하락세다.

최근 상승 랠리로 인한 피로감 속에 약보합으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다음달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1월 물가 지수는 예상보다 상승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2.4%를 웃돈 수치이자 201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6.9% 상승하며 예상치 6.3%를 상회했다. 생산자물가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통화 긴축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절상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8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3% 절상된 것이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법인세 인하 추진 소식과 함께 0.2% 올랐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음료 가정용품 식품 사무용품 건축 금속 등이 상승했고, 석유가스 은행 화학 의료장비 바이오 반도체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은행 중국석유화학(시노펙) 평안보험 초상은행 등이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상은행 건설은행 귀주모태주 신화에너지 등은 소폭 상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