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넷플릭스·멜론 나와"..유튜브 레드·뮤직 韓 상륙(일문일답)

김유성 기자I 2016.12.06 12:37:02

아담 M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일문일답
프리미엄 영상 서비스 통해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 제공
음원 서비스 편리성 높인 '유튜브 뮤직'도 선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12월 출시해 올해로 1년째를 맞은 유튜브 영상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유튜브 레드’가 한국에 6일 상륙했다.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전세계적으로는 다섯번째다.

이날 유튜브는 음악 전용 앱 ‘유튜브 뮤직’도 론칭했다. 유튜브 내 뮤직 비디오, 음원을 한 데 모아 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유튜브 뮤직도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유튜브 레드의 이용료는 월 7900원이다.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6일 열린 유튜브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 레드’ 출시를 알리는 아담 M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유튜브는 이날 서비스에서 ‘백그라운드’ 기능을 소개했다. 백그라운드 기능은 다른 앱을 실행시키거나 화면을 끈 상태에서도 소리가 재생되는 기능이다. 기존 유튜브는 스마트폰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을 실행시키면 영상·소리 재생이 중지됐다. 유튜브 뮤직에서도 이 기능은 제공된다.

유튜브는 뮤직 앱에서 사용자 취향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지금까지 음악을 들은 이력을 토대로 추천 음악을 제공하는 형태다. 아티스트별 곡 추천도 가능하다. 뮤직 앱 내 수익 배분은 기존대로 광고다. 음원 실행 시 붙는 광고 수익을 유튜브와 콘텐츠 제작자가 나누는 구조다.

다음은 아담 M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과 이선정 유튜브 음악 파트너십 총괄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월 이용료가 7900원이다. 구글 뮤직이 포함이 안된건지. 가격이 싼 것 같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가격을 결정할 때 여러 조사를 한다. 소비자 반응 등을 살펴본다. 우리가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당히 유니크한 서비스다. 우리가 어떤 가격을 결정할 때는 여러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파트너크리에이터들과도 공정한 수익을 배분하려고 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월 사용료 7900원은 상당히 적합한 가격이라고 본다. 구글 뮤직 포함 여부와 가격 결증은 상관이 없다.”

-아마존 프라임이나 넷플릭스처럼 유튜브에서도 독점적인 오리지널을 제작할 계획인지?

“우린 할 것이다. 빅뱅이 그 예이다. 한국의 경우 빅뱅이 출연하는 콘텐츠다.”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리워드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바일 스트리밍과 관련해서는 아쉽게도 말할 만한 게 없다.”

-다운로드한 것을 복사할 수 있는지?

“다른 디바이스로는 복사할 수 없다. 오직 유튜브 앱에서만 볼 수 있다. 오프라인 탭이 있다.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텝이다.”

-유튜브레드가 출시된지 1년이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우리가 유튜브레드 서비스 출시한지 1년 됐다. 오늘 날짜로 한국이 5번째. 전반적으로 이룬 성과에 대해서 행복해하고 있다. 내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한국 이외의 시장에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우리 유튜브 시청 시간을 보면 80%가 전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튜브레드를 확장해 나갈 것을 즐겁게 여기고 있다. 여기서는 특별하게 말할 내용은 없다.”

-한국에서 어느정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것인지.

“올해 유튜브레드가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유튜브 오리지널 부분에 투자될 것이다. 빅뱅이 참여하는 첫번째 오리지널이 선보인다. 그 외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지속해서 오리지널 파트너들하고 협업하려고 노력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기존 무료로 진행해왔던 DNA와 다르다. 고객이 받아들일까하는 지적이 많았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튜브레드를 출시하는 목적은 동영상이나 하는 것을 더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우리 사용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많은 것을 광고도 없이 방해받지 않고 유튜브를 즐겼으면 좋겠다.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튜브레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유튜브와 유튜브 레드가 경쟁관계는 아니다. 만약 기존 유튜브를 접고 유튜브 레드만 한다면 굉장히 큰 변화가 야기되겠지만 기존 광고 기반 서비스는 계속 될 것이다.”

-기존 유튜브는 광고가 수익원이 됐다. 레드에서는 어떻게 수익이 배분되는 것인지.

“질문한대로 유튜브레드를 통해서는 광고 수익이 없다. 그렇지만 월 이용료가 들어온다. 이것을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에 분배를 한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좋은 수익원이 된다.”

-유튜브 뮤직 수익 배분 구조 어떻게 해결됐는지.

“뮤직앱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튜브 레드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기존처럼 광고 베이스로 한다. 광고 수익을 콘텐츠 제작자들과 나누는 것이다. 뮤직앱은 기존 유튜브 영상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콘텐츠나 뒤쪽 인프라 기반은 기존 유튜브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