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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 정치적 권리 박탈하는 위성정당 심판해야"

박경훈 기자I 2020.03.30 17:05:20

30일, 비례대표후보 공천장 수여식 발언
"위장정당, 거대 양당 막장정치 숨김없이 보여줘"
"이번 선거, 희망과 통합 정신 중심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국민들의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 위장정당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번 위장정당의 출현은 사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는 거대 양당의 막장정치를 숨김없이 보여줬다. 민낯을 낱낱이 드러냈다”며 “우리가 반드시 이번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희망을 실현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침묵하는 다수의 보통 분들의 건강한 개혁의지를 담아내야 한다. 위험 속에서도 헌신적인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영웅들과 우리 시민들, 그리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창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전과는 정말로 달라야 한다. 더 이상 증오와 배제가 아닌,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통합의 정신이 중심이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도 기득권 세력이 만에 하나라도 이겨서 다시 과거의 분열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책무가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힌 우리나라 정치권 중심에서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속에서, 서로의 실수에 기대어 사는 기득권 정당들의 공고한 양당 구조 바로 그것을 깨뜨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우리나라와 국민의 미래와 희망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 아니겠느냐”며 “국민들의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 위장정당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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