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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한다…“생태계 구심점 역할 기대”

김정유 기자I 2021.07.22 17:32:31

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모바일산업연합회 통합 MOU 체결
연내 메타버스 회원사 확대, 민관 가교역할 수행 기대

신수정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장(왼쪽)과 고진 모바일산업연합회장이 22일 화상회의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을 위한 협회 통합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메타버스(가상세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를 설립한다.

가상증강현실산업회와 모바일산업연합회는 22일 양 단체 통합을 통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협회는 통합 협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히 통합을 마무리하고, 연내 메타버스 관련 회원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는 게임 영역을 넘어 최근 사회 생활·업무 플랫폼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러 지식재산권(IP) 사업자와 협력, 블록체인 기술 결합 등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현재 6배가 넘는 약 270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도 지난 5월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여러 서비스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체계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앞으로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의 혁신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화 지원 등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수정 가상증강협실산업협회장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설립을 통해 VR·A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더 많은 사업 기회·정보를 제공해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진 모바일산업연합회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협회가 민간 메타버스 사업자의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C)-플랫폼(P)-이동통신(N)-부품·장비(D) 업체 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환경에서 여러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지는 메타버스의 활성화와 국내 업체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주도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협회가 민간의 혁신적 활동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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