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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이날 개인이 홀로 ‘팔자’에 나서 1조1754원어치를 매도했다. 개인은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부터 3거래일간 3조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이날은 홀로 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하루에 1조원 이상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11일(1조1907억원) 이후 2달여만이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기관은 이날 1조286억원, 외국인은 1094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기관이 하루에 1조원 이상 사들인 것은 지난해 6월(6월 3일, 1조1345억원) 이후 7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80억원 매수, 비차익이 3160억원 매도로 총 27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통신업과 보험이 각각 5.67%, 5.14% 올라 5% 넘는 오름폭을 보였으며, 금융업이 4%대, 화학과 유통업이 3%대 각각 올랐다. 철강 및 금속,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등은 2%대 올랐고 전기전자, 건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도 1% 넘게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보합권에 머무른 삼성전자우(005935), 0.17% 하락한 NAVER(035420)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85%, SK하이닉스(000660)가 2.67% 올랐으며 LG화학(051910)은 이날 8.08% 올라 96만20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068270)(1.13%), 삼성SDI(006400)(2.65%), 현대차(005380)(1.48%), 카카오(035720)(1.77%) 등도 1~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에 따라 호재를 기대할 수 있는 한화생명(088350), 동양생명(082640) 등이 각각 26%, 17% 넘게 오르며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조9652만7000주, 거래대금은 26조8160만6700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이 6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68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