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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뉴스] 차명진이 또…"세월호 유가족-봉사자 텐트 성행위" 막말

이재길 기자I 2020.04.08 17: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제21대 총선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봉사자 텐트서 성행위” 막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또다시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차 후보는 최근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들과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성행위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차 후보는 김상희 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막말 논란’을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과거 자신의 발언은 세월호를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쫓아내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에게 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발언이 논란이 일자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차 후보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차 전 의원의 막말은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지난해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의 공천을 받았습니다.

■ 코로나19 발생 유흥업소 ‘ㅋㅋ&트렌드’…박원순, 업소명 공개

유흥업소 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면서 서울시가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그동안 시내 2146곳의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일시 휴업을 권고했는데 422개 업소가 영업 중”이라며 “이런 장소들에서는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해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에 이어 그와 접촉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종업원의 룸메이트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재 파악된 유흥업소 직원의 접촉자는 118명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므로 이 업소는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한 한 공개’가 원칙이므로 해당 업소명이 ‘ㅋㅋ&트렌드’라는 것을 공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 이재명, 폐쇄시설 무단출입 이만희 고발…신천지 “나무 심으러”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한 시설에 허가 없이 드나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모범적이어야 할 총회장이 먼저 폐쇄명령을 위반했다”며 “초기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였으면서도 여전히 방역에 비협조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방역당국에 공격적 태도를 보이더니 아예 정면으로 방역조치에 위반해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이 총회장 일행이 지난 5일 폐쇄 조처가 내려진 가평군 청평면의 신천지 시설에 무단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신천지가 추진하는 평화박물관 부지인 이곳은 도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 2월 24일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강제폐쇄한 427개 신천지 시설 중 하나인데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폐쇄된 시설은 지정된 관리인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으며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나무를 심으러 해당 시설에 갔다”며 “시설은 공터라서 감염과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배달의민족, 라이더 지급액 5500원→4000원대 삭감

요금체계 개편으로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킨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에 주는 수수료가 올해 들어 한 건당 1000원 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 1건당 라이더가 받는 금액은 지난해 말 5000원대였으나 올해에는 평균 4000원대로 감소했는데요.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측은 기본 배달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이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실시 된 뒤 올해 들어 종료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 측은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올해 지급액이 지난해 가장 많았을 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라이더를 단기간 대량으로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어느 정도 모이니까 다시 단가를 내렸다“며 ”이번에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문제가 됐지만, 라이더에 대한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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