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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씨는 이날 입장을 내고 “제 개인명의로 기보에 연대보증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예전에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기보에 채무가 있는 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데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웅동학원이 조씨 부부에게 진 채무는 이자 등을 포함 1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1996년 웅동학원이 고려종합개발(조국 후보자의 선친이 대표)과 고려시티개발(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에 발주한 공사 대금은 16억원 수준이었는데, 지연이자를 연 24%로 계산해 100억대에 이른 것이다. 조권 씨가 전처 A씨에 양도한 10억원 규모의 채권도 현재는 19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게 주 의원의 얘기다.
또 조권 씨는 대한주택보증에도 수십억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태 의원실에 따르면 조씨가 운영하던 코바건설은 A건설회사와 함께 2005년 전북 완주군 소재 전주과학산업단지에 아파트 건설계약을 수주하면서 대한주택보증과 분양보증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바건설의 건설공정률이 부진해 대한주택보증이 입주예정자들에게 보증책임을 졌고, 이에 대한 구상금 168억여 원을 코바건설과 A건설회사에 요구했으나 2012년 현재 지급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