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PMG-MS, 5월 시행 EU 개인정보 규제 대비 로드맵 개발

이재운 기자I 2018.03.13 19:23:23

GDPR 시행 두 달여 앞두고 필수 점검사항 제시

KPMG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회계·컨설팅 업체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을 위한 ‘점검·평가 로드맵(GDPR Discovery and Maturity Assessment)’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GPDR은 EU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5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제도로 △사용자가 본인의 데이터 처리 관련 사항을 받을 권리 △열람 요청 권리 △정정·삭제 요청 권리 △개인정보의 이동 권리 등 EU 소속 국적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정책들을 담고 있다. GDPR 위반 시에는 막대한 행정적인 불이익을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수위 정도에 따라 기업 연간 매출액의 4% 또는 2000만유로(약 256억원) 중 높은 금액의 과징금도 부과 받는다.

이 제도는 EU 내 기업은 물론 EU에 진출했거나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기관들도 적용 대상이 된다.

KPMG와 MS가 내놓은 로드맵은 기업의 전반적인 GDPR 준비상태와 개인정보에 대한 리스크 식별 등을 통한 성숙도를 점검하고, 기업의 프로세스 및 기술, 구성원 등에 대한 권장 사항과 보완 방법을 제시한다. 또 기업 내 전반적인 개인정보의 보유·처리 현황 등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을 통해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제공한다.

김민수 삼정KPMG 사이버보안 비즈니스 리더는 “EU 내 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EU 거주자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GDPR의 적용을 받게 된다”며 GDPR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사업장 위치뿐 아니라 비지니스의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여 GDPR의 적용여부를 검토해야 하며, 사전적으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재평가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