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과기부 “SKB 채널 개편, 당장 문제 없어…추후 지켜볼 것”

노재웅 기자I 2021.04.08 18:03:08
SK브로드밴드가 8일 개국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 로고. SK브로드밴드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브로드밴드가 8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를 개국하면서 몇몇 채널 번호를 개편한 것을 두고 방송채널사업자(PP)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중에 SK브로드밴드가 연 1회 채널 개편 규정을 깨고 정기개편을 추가 단행할 경우를 미리 걱정하는 것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논란 확산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황큰별 과기정통부 뉴미디어정책과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PP들이 제기한 의견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약관신고를 수리했다”며 “당장은 연 1회 채널 개편 규정과 관련해 문제가 없지만, SK브로드밴드가 추가로 채널 개편을 추진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다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나올 텐데, 면밀히 지켜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역 전문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개국하면서 각각 1번과 66번으로 편성했다.

기존 1번인 SBS플러스는 28번으로 변경했고, 28번이었던 MBC에브리원은 990번으로 변경했다.

이밖에 더 드라마와 TV조선3는 각각 신규로 68번과 78번으로 편성하는 등 총 6개 채널에 대한 개편을 시행했다.

이를 두고 PP업계는 과기정통부가 SK브로드밴드의 이번 개편을 예외적인 상황으로 해석하고, 추후 연내 정기개편을 허용할 경우 연 1회로 제한한 채널 개편 규정이 무용지물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PP업계 관계자는 “채널 개편에 대한 명확한 규정 이행과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 혼란은 물론 유료방송사업자의 협상력만 강화시키는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