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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4일 사내 블로그에 ‘AI 시대의 윤리’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편견이 학습된 AI의 결과가 구글 검색의 첫 페이지에 있다면 기술은 쉽게 디지털화 돼 획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퍼지게 할 수 있다”며 “편견을 그대로 전파하게 되는 위험을 더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AI가 언제나 우리 사회의 편견을 심화시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AI는 인간 본성을 드러내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그리고 대답을 요구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AI의 기술로 발견된 편견과 부당함은 오히려 편견이 어디서 오게 되었는지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기술이 가지는 파급력이 커지는 만큼, 이를 다루고 만드는데 따르는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만들어 내는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은 없는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엔씨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 사장은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간 중심 AI 연구소의 자문 위원을 맡으면서 사내 AI 기술 연구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