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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은 28일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가칭) 준비모임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은 협의회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정부는 제대로 된 사과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빠짐없는 진상 및 책임규명이 아니라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어떠한 설명도 유가족들에게 하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정부였다면, 유가족들과 어떠한 협의를 선행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협의체구성과 추모공간에 동의하느냐를 묻는 무례한 설문조사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배상을 받아봤자 우리가 사랑하는 158명의 희생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이런 참사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저한 진상 및 책임규명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